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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양이의 행동-몸치장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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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치장(털 다듬기)  

 

고양이가 혀로 몸의 구석구석을 핥는 현상을 말하며, 혀에는 거칠거칠한 많은 유두돌기가 나 있어서, 마치 털과  같은 역활을 하여 준다. 이렇게 핥으면 혀에서 분비 되는 침으로 털이 적당하게 습윤되고, 발모나 비듬 등을 깨끗하게 제거시켜서 몸을 청결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고양이는, 사람처럼 땀을 흘려서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침으로 피부나 피모를 적셔서 체온을 발산시켜, 열을 조절시키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건강한 고양이는 열심히 털 다듬기를 하여 언제나 청결하고 반질반질한 피모를 가진다. 이 행동은 충분히 수면한 후 기분이 좋을 때, 식사 후나 배설 후, 또는 목욕 후, 털이 젖었을 때 등에 많이 실시한다. 이러한 몸치장을 위하여 전체 활동시간의 1/3정도를 사용하는데, 건강상태나 기분이 나쁠 경우는 하지 않으므로 건강을 나타내는 척도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이 행동은 혀로 피부를 반복하여 핥으므로 많은 체모가 혀에 묻었다가 침이나 식사와 함께 삼켜져서 위장내에서 털 덩어리가 되어 배설되거나, 털이 점액과 같이 단단하게 뭉쳐져 모구(毛球)가 되어서 토해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털 다듬기는 자기 자신의 고유한 냄새를 항상 유지시킬 수 있는 효과도 가진다. 또한 어미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를 핥아 주어 처음 출생한 아기 고양이에게 묻은 양수(후水)를 말려주는 동시에 마사지 효과를 나타내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털 다듬기를 해줌으로써 서로의 우정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1) 전위행동(轉位行動) 이것은 털 다듬기 행동의 일종이지만 조금 성격이 다른 경우로 예를 들어, 마음으로 결정하였던 사냥감을 잡아서 도망하려 할 때나, 무의식중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하마터면 착지에 실패할 뻔한 경우 또는 엉뚱한 곳에 오줌을 쌌을 때, 그 외에 무엇을 하다가 갑자기 주인으로부터 야단맞은 때처럼, 금방하던 일을 도중에서 중지하고, 극히 짧은 시간 털 다듬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금방 당하였던 일의 후회와 긴장을 완화시켜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순간적 행동으로 마치 인간이 예기치 못한 실패를 하였을 때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 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다. 그런데 이런 행동양식은 어떤 포유동물에서도 나타나는 공통된 행동이라고 한다.

 

2) 세수하기 고양이는 혀로 핥을 수 있는 신체의 모든 부분은 털 다듬기를 하여서 청결히 할 수 있지만, 혀가 미치지 못하는 머리, 또는 얼굴이 더럽혀졌거나, 입주위에 묻은 먹이 찌꺼기,눈꼽 등은 세수를 하여서 깨끗하게 한다. 세수하기 위하여는 우선 혀로 앞다리를 핥아서 침을 바른 다음에 앞다리로 얼굴 부위를 상하 좌우로 반복하여 문질러서 깨끗하게 닦는다. 따라서 이 행동도 몸 치장하기의 일종으로 고양이의 위엄을 나타내는 수염 손질에는 이 행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옛날에는 일기 변화를 알기 위하여 고양이의 몸 치장 행동을 많이 참고하였으며, 이 때문에 고양이가 영험한 동물로 숭배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 참고자료 : 애완동물(선진출판사) / 동물그림창고 / 바이엘동물약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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